지난 징검다리 연휴 기간, 경기도의 캠프장 연못에 초등학생이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주변에 있던 시민이 뛰어들어 아이를 무사히 구했지만,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를 떠나는 시민들이 늘면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뗏목을 타고 놀던 초등학생이 눈 깜짝할 사이 연못에 빠지고 맙니다. <br /> <br />어른 키보다 깊은 수심에 하마터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. <br /> <br />바로 그때, 한 남성이 곧장 물로 뛰어들어 아이를 물 밖으로 건져냅니다. <br /> <br />[김희태 / 구조자 : 아이가 발이 안 닿으니까 허우적거리는… 달려드는 사람도 없었으니까 제가 바로 신발 벗고 뛰어든 거죠.] <br /> <br />천만다행으로 물에 빠진 어린이는 다친 곳 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지만,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연못입니다. <br /> <br />조그만 경고 표지판 하나만 붙어있을 뿐 구조 장비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[캠프장 관계자 : (어린이들끼리는 뗏목을) 못 타게 하고, 늘 안전요원이 다 있는데 그 순간에 잠깐 사람 없을 때 그랬다고….] <br /> <br />지자체에서는 불과 한 달 전에 안전 점검을 벌였지만, 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파주시청 관계자 : 국가안전진단 때 한 번씩 (점검) 돌았고요, 여름 전에 6월 전후해서 또 계획 있고요. 그 부분은 저희도 다시 한 번 현장에 나가 볼게요.] <br /> <br />부쩍 따듯해진 날씨에 캠핑이나 물놀이를 떠나는 시민들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매년 평균 34명이 숨졌고, 이 가운데 10명 중 3명이 미성년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어린이들의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서형근 / 서울 반포수난구조대 팀장 : 사고가 1, 2분 잠깐 사이에 일어나기 때문에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쳐다보지 않으면 (안2돼)…안전 난간 시설 같은 게 있지만, 아이들은 몸집이 작기 때문에 언제든 빠질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기 전, 안전시설과 함께 우리의 안전의식도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52705442439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